CHAPTER 02 / INTRODUCTION
2장 도입. 금융 데이터의 전체 지도
가격과 공시, 방문량을 비교하며 관측 범위와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을 구분합니다.
한 종목을 설명하는 서로 다른 기록
지우는 매주 월요일 아침에 편의점 기업 두 곳을 비교한다. 지난 금요일 가격은 A사가 얼마나 비싸게 거래됐는지 알려 준다. 분기 매출은 A사가 그 기간에 얼마나 팔았는지 알려 준다. 주말 매장 방문량은 다음 실적이 나오기 전 영업 흐름을 짐작할 단서다. 세 숫자는 서로 다른 일을 측정한다. 방문객이 늘어도 손님당 구매액이 줄면 매출은 감소할 수 있다.
연구자가 쓸 수 있는 기록은 늘어났다. 거래소의 개별 주문·체결 기록은 장중 가격이 만들어진 과정을 더 자세히 보여 준다. 위성사진, 결제 표본, 소셜 게시물은 가격이나 재무제표에 바로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측정한다. 특정 사건이 일어나면 돈을 지급하는 예측시장 계약의 거래가격도 기대 변화의 단서가 된다. 새 자료를 붙일 때마다 대상, 시각, 표본 범위와 이용 권리를 검증할 일도 늘어난다.
월요일 아침의 판단을 재현하는 조건
금요일 종가가 마감 경매 체결가인지, 마지막 일반 체결가인지부터 정한다. 실적이 월요일 장 마감 뒤에 나온다면 월요일 아침에는 이전 공개분까지만 쓸 수 있다. 방문량 공급자가 지난주 값을 화요일에 배송한다면 이 역시 월요일 판단에는 늦다. 오늘 받은 파일에 세 값이 모두 들어 있어도 당시의 정보는 달랐다.
과거 주문을 가상으로 실행해 보는 Backtest(백테스트)는 이 경계를 지켜야 한다. 판단 당시의 종목군, 가격, 공개 버전, 주문 조건을 먼저 재현한다. 어느 한 입력에서 미래 기록을 끌어오면 좋은 성과가 전략의 판단에서 나왔는지 데이터 처리에서 나왔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자료를 발견한 뒤 연구에 넣기까지
- 가격·재무·방문량이 각각 무엇을 측정하고 어떤 정의를 따르는지 구분한다.
- 주식과 선물, 외환과 채권을 비교해 관측할 수 있는 거래와 추정해야 하는 가격을 구분한다.
- 공개 지연, 누락, 오류, 정의 변경, 제약 위반을 확인하고 금융 데이터 특유의 편향을 잡는다.
- 공급자의 표본을 직접 검증하고 계약상 이용 범위와 장애·변경 대응 방식을 확인한다.
- 실제 조회 방식과 팀 규모에 맞춰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한다.
이 장에서는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전달되는 조건을 먼저 세운다. 다음 시장 미시구조 학습에서는 주문과 체결을 더 자세히 읽는다. 기본·대체 데이터의 처리, 여러 시장 경로를 만드는 합성 데이터 학습으로 이어 가면, 전략을 명세하기 전에 입력과 검증 조건을 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