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5.14 / AUTOCORRELATION
5.14 시간이 다른 같은 변수 사이의 관계
시간순 관측값을 시차만큼 옮겨 짝짓고, 자기상관의 방향과 시차별 ACF를 직관적으로 이해합니다.
5.14 시간이 다른 같은 변수 사이의 관계
이 페이지는 5장의 필수 개념이다. 시간순으로 기록한 한 변수와 그 변수의 과거 값을 짝지어, 앞뒤 값이 반복되는 방향과 정도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다.
5.13에서는 서로 직접 관련이 없는 두 값도 시간에 따라 나란히 오르면 높은 가 나올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에는 서로 다른 두 변수가 아니라, 오늘의 값과 어제의 값처럼 한 변수의 현재와 과거가 연결되어 있는지 묻는다.
시간을 순서대로 놓고 한 칸 옮긴다
날짜처럼 순서가 있는 시점마다 같은 변수를 기록한 자료를 Time series(시계열)라고 한다. 다음은 5일 동안 기록한 가상 관측값이다.
| 시점 | 1일 | 2일 | 3일 | 4일 | 5일 |
|---|---|---|---|---|---|
| 관측값 | 1 | 2 | 3 | 4 | 5 |
서로 몇 관측 간격 떨어진 값을 비교할지 나타내는 간격을 Time lag(시차)라고 한다. 시차 1은 바로 이웃한 값을 비교하므로 (1, 2), (2, 3), (3, 4), (4, 5)의 네 쌍을 만든다. 시차 2라면 (1, 3), (2, 4), (3, 5)의 세 쌍만 남는다.
이처럼 같은 변수의 값이 시간 간격을 두고 비슷하거나 반대 방향으로 반복되는 정도를 Autocorrelation(자기상관)이라고 한다.
- 01시계열을 확인한다날짜 순서를 유지한 채 같은 변수의 값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놓습니다.
- 02시차를 선택한다바로 이웃한 값을 비교하도록 시차를 1로 정합니다.
- 03값을 짝짓는다앞선 값과 한 시점 뒤의 값을 같은 열에 놓아 네 쌍을 만듭니다.
- 04움직임을 비교한다각 쌍이 평균을 기준으로 같은 방향인지 반대 방향인지 확인합니다.
- 양의 자기상관은 큰 값 뒤에 큰 값, 작은 값 뒤에 작은 값이 이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 음의 자기상관은 큰 값과 작은 값이 번갈아 이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 0에 가까운 자기상관은 선택한 시차에서 뚜렷한 선형 반복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기상관의 부호만으로 다음 값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한 시차의 자기상관이 0에 가깝다고 모든 시간 의존성이 사라지거나 관측값이 완전히 독립이라는 뜻도 아니다.
짝의 같은 방향 움직임을 한 숫자로 모은다
시차 의 표본 자기상관은 전체 시계열의 평균을 기준으로 각 시차쌍이 같은 방향에 있는지 계산한다. 이 페이지에서는 다음 정의를 사용한다.
- 시차 의 Sample autocorrelation(표본 자기상관)
- 단위: 없음
- 기준 시점 의 시계열 관측값
- 단위: Y의 단위
- 보다 관측 간격 뒤의 관측값
- 단위: Y의 단위
- 전체 시계열 관측값의 Mean(평균)
- 단위: Y의 단위
- 전체 관측값의 수
- 단위: 개
- 두 값을 떨어뜨려 비교하는 Time lag(시차)
- 단위: 관측 간격
증가 수열 [1, 2, 3, 4, 5]의 전체 평균은 3이다. 시차 1에서 각 값을 평균 3과 비교하면 다음 네 곱이 만들어진다.
| 시차쌍 | 앞선 값의 편차 | 뒤 값의 편차 | 편차의 곱 |
|---|---|---|---|
| (1, 2) | |||
| (2, 3) | |||
| (3, 4) | |||
| (4, 5) |
분자는 네 곱을 더한 4다. 분모는 다섯 관측값이 전체 평균에서 떨어진 거리를 제곱해 더한 10이다.
는 이 짧은 수열에서 바로 이웃한 값들이 양의 방향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반대로 [1, -1, 1, -1, 1]처럼 값이 번갈아 바뀌는 수열의 시차 1 자기상관은 이다.
여러 시차를 한눈에 비교한다
시차 1의 , 시차 2의 처럼 여러 시차의 자기상관을 나란히 그린 것을 Autocorrelation function(자기상관함수, ACF)이라고 한다. ACF에서는 막대 하나가 시차 하나를 나타내므로, 어느 간격에서 같은 방향이나 반대 방향의 반복이 나타나는지 비교할 수 있다.
- 움직임의 방향
- 양의 방향
- 유효 관측쌍
- 9개
- 첫 번째 시차쌍
- (10, 11)
선택한 시차에서 비슷한 방향의 값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값 하나만으로 다음 값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독립성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시차 1~5의 ACF
0선 위의 막대는 양의 방향, 아래의 막대는 음의 방향입니다. 진한 테두리는 현재 선택한 시차입니다.
실제 자료에서는 질문을 먼저 구분한다
가격 수준은 장기간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추세 때문에 시차 1 자기상관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가격 수준이 과거 가격과 비슷하게 이어진다는 사실은 다음 수익률의 방향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가격 변화율이나 수익률로 바꾸면 수준의 추세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시간 의존성이 모두 사라진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실제 시계열에서는 다음 순서로 확인한다.
- 관측값이 일별·주별처럼 같은 간격으로 정렬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 연구 질문이 가격 수준인지 가격 변화나 수익률인지 구분한다.
- 한 시차만 고르지 않고 연구 질문에 맞는 여러 시차의 ACF를 살펴본다.
- 평균, 퍼짐과 시간 연결 방식이 기간마다 크게 바뀌지 않는 성질인 Stationarity(정상성)가 타당한지 추세와 국면 변화를 함께 확인한다.
독립을 가정한 표준오차가 작게 보일 수 있다
5.6에서 배운 Standard error(표준오차)는 표본을 다시 모을 때 추정값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나타낸다. 양의 자기상관이 강하면 서로 비슷한 관측이 반복되므로, 관측값 100개가 서로 독립적인 정보 100개와 같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자료를 모두 독립이라고 놓으면 표준오차를 지나치게 작게 계산하고 P-value(P값)도 실제보다 낙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5.14에서는 보정 공식을 유도하지 않고, 자기상관이 발견되면 독립 가정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지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는 원칙까지만 다룬다.
자주 생기는 오해
- 가격 수준의 높은 자기상관이 다음 수익률 방향의 예측 가능성을 뜻하지 않는다.
- 자기상관이 0에 가깝다고 완전한 무작위성이나 독립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 시차가 바뀌면 비교하는 관측쌍의 수와 자기상관 값도 바뀐다.
- 한 시차의 큰 자기상관만 보고 전체 ACF 패턴을 단정하지 않는다.
- 추세나 국면 변화가 있으면 과거에 계산한 자기상관이 계속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이해 점검
[1, 2, 3, 4, 5]에서 시차 1은 어떤 관측값을 짝짓는가?
(1, 2), (2, 3), (3, 4), (4, 5)의 네 쌍을 만든다.
증가 수열의 시차 1 자기상관 는 어떤 방향을 나타내는가?
바로 이웃한 값들이 양의 방향으로 이어졌음을 나타낸다. 이 값만으로 다음 값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교대 수열의 시차 1 자기상관이 음수인 이유는 무엇인가?
큰 값 다음에 작은 값, 작은 값 다음에 큰 값이 반복되어 이웃한 값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가격 수준의 높은 자기상관을 바로 수익률 매매신호로 읽으면 왜 안 되는가?
가격 수준의 추세가 높은 자기상관을 만들 수 있고, 다음 가격 변화나 수익률의 방향은 가격 수준과 다른 질문이기 때문이다.
완료 기준
시간순 관측값에서 원하는 시차의 관측쌍을 만들고, 자기상관의 양·음·0 근처를 구분하며, 예시의 를 계산하고 가격 수준과 수익률의 질문이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면 선택 페이지로 넘어간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여러 설명변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회귀를 다룬다.
이 자료의 시계열은 자기상관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값이며 실제 가격이나 수익률의 예측 가능성을 주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