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2.2 / SECURITIES
2장. 시장 구조·금융상품·주문과 체결
상품 이름보다 발행자와 보유자 사이의 권리, 현금흐름과 위험을 중심으로 증권의 큰 범주를 살펴봅니다.
2.2 거래 가능한 금융 권리의 큰 범주
이 페이지는 2장의 필수 개념이다. 상품 이름을 외우는 대신, 내가 돈을 내고 어떤 권리를 받는지 설명하는 것이 목표다.
증권은 발행자와 보유자 사이의 재산상 권리를 나타내는 금융상품의 큰 범주다. 주식처럼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권리일 수도 있고, 채권처럼 빌려준 돈과 이자를 돌려받을 권리일 수도 있다.
자금 제공 → 금융 권리 취득 → 배당·이자·상환 등 현금흐름 기대 → 시장 가격 형성
증권은 수익을 약속하는 종이 한 장이 아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 지급해야 하는지, 보유자는 어떤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발행자가 어려워졌을 때 누구보다 먼저 또는 늦게 돈을 돌려받는지가 담긴 권리와 조건의 묶음이다.
증권을 보면 이름보다 다섯 가지를 먼저 묻는다
처음 보는 금융상품도 다음 질문을 차례대로 확인하면 구조를 파악하기 쉬워진다.
- 발행자: 누가 자금을 받거나 권리를 만들었는가?
- 보유자의 권리: 소유권, 이자 청구권, 상환 청구권 또는 성과를 나눌 권리 중 무엇인가?
- 수익 구조: 배당, 이자, 만기 상환, 가격 상승 또는 다른 자산의 가격 변화 중 무엇이 손익을 만드는가?
- 손실 위험: 발행자가 부실해지거나 시장 가격이 하락하면 어떤 손실을 부담하는가?
- 이전 가능성: 거래소나 장외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에게 팔 수 있는가? 양도 제한은 없는가?
같은 채권이나 우선주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만기, 이자, 전환 조건과 상환 순서가 다를 수 있다. 최종 판단은 상품 이름이 아니라 실제 계약 조건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증권의 성격을 다섯 갈래로 나누어 본다
다음 분류는 초보자가 경제적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 지도다. 실제 법률상 분류는 국가와 계약 구조에 따라 더 세분되거나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 큰 범주 | 보유자가 얻는 핵심 권리 | 주요 수익 원천 | 대표적인 예 | 주요 위험 |
|---|---|---|---|---|
| 지분형 | 기업이나 조직의 일부를 소유하고 의사결정과 잔여재산에 참여할 권리 | 배당과 시장 가격 상승 | 보통주, 일부 우선주 | 배당이 없을 수 있고, 부실 시 채권자보다 상환 순서가 늦다 |
| 채무형 | 약정된 이자와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권리 | 이자, 할인 차익과 시장 가격 변화 | 국채, 회사채 | 발행자의 부도, 금리 변화와 유동성 부족 |
| 펀드·투자성과형 | 여러 자산이나 특정 사업의 운용 결과를 지분에 따라 나눌 권리 | 편입 자산의 가치 변화와 분배금 | 펀드 지분, 수익증권, 투자계약형 권리 | 편입 자산 손실, 운용 실패와 환매·거래 제한 |
| 혼합형 | 채무 상환 권리와 지분 취득 가능성처럼 둘 이상의 성격을 함께 가진 권리 | 이자·배당과 전환 또는 교환 가치 | 전환사채, 채권과 비슷한 성격이 강한 우선주 | 조건이 복잡하고 전환 시점에 따라 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 다른 자산에 연결된 계약형 | 주식·채권·지수·원자재 등 기준이 되는 자산의 변화에 따라 정해지는 권리 | 기준 자산의 가격과 계약 조건에 따른 지급액 | 옵션, 선물, 파생결합형 상품 | 만기, 배수 효과와 계약 상대 위험 |
전환사채는 채권에 주식으로 바꿀 선택권을 붙인 상품이다
전환사채는 처음에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채권이다. 다만 정해진 기간과 가격에 그 채권을 기업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함께 붙어 있다. 그래서 채권의 성격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가진 혼합형 증권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액면금액이 10만원인 전환사채 한 장의 전환가격이 주당 1만원이라면, 조건에 따라 채권 한 장을 주식 10주로 바꿀 수 있다.
100,000원 ÷ 10,000원 = 주식 10주
주가가 1만3천원으로 올랐다면 10주의 시장 가치는 13만원이므로 주식으로 바꾸는 선택이 유리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8천원이라면 10주의 가치는 8만원이므로 당장 바꾸지 않고 채권으로 보유하는 편을 생각할 수 있다.
전환하면 채권자로서 이자와 원금을 받을 권리는 사라지고 주주가 된다. 실제 이익은 전환 가능 기간, 이자, 만기, 기업의 부도 위험, 수수료와 세금 등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가가 오르면 언제나 이익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범주의 상품이 모두 법률상 증권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품은 별도의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여기서는 금융 권리가 무엇에 연결되어 손익을 만드는지 비교하기 위해 같은 지도에 놓았으며, 기준 자산과 파생상품은 뒤의 학습에서 따로 다룬다.
주식은 증권이지만 모든 증권이 주식은 아니다
주식은 기업에 대한 지분형 증권이다. 주식을 보유하면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고, 종류와 조건에 따라 의결권이나 배당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배당과 원금 상환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채권도 증권이지만 소유권이 아니라 채권자 권리를 나타낸다. 채권 보유자는 기업 경영에 참여하기보다 계약에 적힌 이자와 원금 상환을 요구한다.
이를 집합 관계로 기억하면 쉽다.
주식 ⊂ 증권
주식은 증권이라는 큰 범주 안에 있지만 채권, 펀드 지분과 혼합형 권리는 주식이 아니다.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모두 증권은 아니다
자산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대상을 넓게 부르는 말이다. 현금, 부동산, 원자재, 기계와 특허도 자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자체가 발행자와 보유자 사이의 금융 권리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증권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 개념 | 간단한 뜻 | 예 |
|---|---|---|
| 자산 | 경제적 가치가 있는 대상 전체 | 현금, 부동산, 금, 주식, 채권 |
| 금융상품 | 돈을 저축·투자·이전하거나 위험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상품 | 예금, 보험, 주식, 채권, 펀드 |
| 증권 | 투자와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된 재산상 권리를 나타내는 금융상품 | 주식, 채권, 펀드 지분, 전환사채 |
일상적인 개념 구분이며 정확한 법적 범위는 관할 지역과 상품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이름에 투자나 채권이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분류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
증권은 종이보다 권리 기록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소유권이나 채권자 권리가 종이 증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대부분 계좌와 전자 등록 시스템에 보유자의 권리와 수량이 기록된다.
화면에 표시된 숫자만 보이더라도 그 뒤에는 다음 정보가 연결되어 있다.
- 어떤 발행자가 만든 어떤 종류의 권리인지
- 내가 몇 단위의 권리를 보유하는지
- 배당, 이자, 상환 또는 의결권 조건이 무엇인지
- 다른 투자자에게 이전했을 때 소유 기록을 어떻게 바꾸는지
- 보관, 청산과 결제를 어떤 기관이 처리하는지
종이 증서가 없다고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멋진 증서가 있다고 언제든 거래 가능한 것도 아니다.
모든 증권을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1에서 유통시장을 배웠지만 모든 증권에 활발한 유통시장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 상장 증권은 정해진 거래소 규칙 아래에서 비교적 표준화된 방식으로 주문하고 거래할 수 있다.
- 비상장 증권은 거래 상대를 직접 찾거나 별도의 장외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다.
- 사모 증권은 제한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되어 양도 대상이나 방식에 제한이 붙을 수 있다.
- 거래가 드문 증권은 법적으로 팔 수 있어도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거래 가능은 단순히 매도할 권리가 있다는 뜻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거래 장소, 허용된 투자자, 거래량, 스프레드와 결제 가능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같은 1억원을 주식과 채권으로 조달해 보자
한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위해 100,000,000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발행 비용과 세금은 단순화를 위해 제외한다.
방법 A: 주식 발행
- 새 주식 10,000주를 주당 10,000원에 발행한다.
10,000주 × 10,000원 = 100,000,000원을 조달한다.- 투자자는 기업 소유권의 일부를 받는다.
- 기업은 이 1억원을 정해진 만기에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 기존 주주의 소유 비율과 주당 권리는 달라질 수 있다.
방법 B: 채권 발행
- 채권 1,000장을 장당 100,000원에 발행한다.
1,000장 × 100,000원 = 100,000,000원을 조달한다.- 연 4% 이자를 매년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기로 약정했다고 하자.
- 조건이 이행되면 채권 한 장은 매년 4,000원의 이자와 만기 100,000원 상환 권리를 갖는다.
- 기업 전체가 부담하는 연간 약정 이자는 4,000,000원이다.
두 방법 모두 기업에 1억원을 제공하지만 투자자가 받는 권리는 다르다. 주주는 기업 성과의 상승 가능성과 손실을 함께 나누고, 채권자는 정해진 이자와 상환을 먼저 청구하지만 발행자가 부도나면 약속한 금액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증권의 역할이 이어진다
기업이 새 주식이나 채권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판매하면 발행시장 거래다. 이후 투자자가 그 증권을 다른 투자자에게 팔면 유통시장 거래가 된다.
발행시장: 발행자에게 자금 제공 ↔ 최초 투자자에게 새로운 권리 부여
유통시장: 판매자에게 현금 제공 ↔ 매수자에게 기존 권리 이전
유통시장에서 가격이 달라져도 권리의 기본 계약은 자동으로 바뀌지 않는다. 액면 100,000원인 채권을 시장에서 95,000원에 샀더라도 발행자의 상환 의무는 채권 조건을 따른다. 다만 매수 가격이 달라졌으므로 투자자의 실제 수익률은 달라진다.
증권 종류가 다르면 퀀트 데이터 처리도 달라진다
가격 열 하나만 비교하면 서로 다른 권리를 같은 상품처럼 취급할 위험이 있다.
| 증권 성격 | 가격 외에 확인할 데이터 | 잘못 처리했을 때 생기는 문제 |
|---|---|---|
| 주식 | 배당, 주식 분할·병합, 유상·무상 변화 | 분할을 폭락으로 오해하거나 배당 수익을 빠뜨릴 수 있다 |
| 채권 | 이자 지급, 만기, 상환 순서와 신용 상태 | 이자를 제외하거나 만기 상환을 가격 수익으로 잘못 계산할 수 있다 |
| 펀드 지분 | 편입 자산 가치, 분배금, 보수와 환매 조건 | 운용 비용과 분배금을 빠뜨려 실제 수익률과 달라질 수 있다 |
| 혼합·계약형 | 전환가, 만기, 기준 자산, 계약 배수와 조기 종료 조건 | 조건 변화를 반영하지 않아 전혀 다른 손익을 계산할 수 있다 |
퀀트 연구에서는 먼저 어떤 권리를 데이터로 다루는지 정의한 뒤 가격, 현금흐름, 만기와 계약 변화를 시간순으로 반영해야 한다.
자주 생기는 오해
- 주식은 증권의 한 종류이지 증권 전체가 아니다.
-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약정하지만 발행자의 부도 위험까지 없애 주지는 않는다.
- 전자 계좌에 기록된 증권도 실제 금융 권리를 나타낸다.
- 법적으로 양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원하는 가격에 즉시 팔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 시장 가격 변화만이 수익의 전부는 아니며 배당, 이자와 상환도 포함해야 한다.
- 상품 이름이 같아도 만기, 우선순위와 전환 조건이 다르면 다른 권리다.
이해 점검
주식과 증권은 어떤 관계인가?
주식은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지분형 증권이다. 따라서 모든 주식은 증권에 포함되지만 모든 증권이 주식은 아니다.
채권은 이자와 원금 상환을 청구하는 채무형 증권이고, 펀드 지분과 전환사채처럼 다른 권리를 나타내는 증권도 있다.
기업이 주식과 채권으로 각각 1억원을 조달할 때 투자자가 받는 권리는 어떻게 다른가?
주식 투자자는 기업의 일부 소유권을 받고 성과에 따른 배당과 가격 상승 가능성을 얻지만, 정해진 만기에 1억원을 돌려받는 약속은 없다.
채권 투자자는 계약에 적힌 이자와 만기 원금 상환을 청구한다. 대신 일반적으로 기업 소유권과 의결권을 받지 않으며 발행자가 부도나면 약속한 금액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증권인데도 거래소에서 바로 팔 수 없는 경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상장·사모 증권에는 거래 장소가 없거나 양도 가능한 투자자와 절차가 제한될 수 있다. 공개 거래가 가능하더라도 거래 상대와 거래량이 부족하면 원하는 가격에 팔기 어렵다.
따라서 증권인지 여부와 실제 유동성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주식과 채권의 가격 데이터에 같은 수익률 계산을 그대로 적용하면 왜 위험한가?
주식은 배당과 분할 같은 사건을 반영해야 하고, 채권은 이자 지급과 만기 상환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 변화만 계산하면 실제 받은 현금흐름을 빠뜨릴 수 있다.
먼저 증권이 나타내는 권리와 계약을 정의하고, 그 권리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과 조건 변화를 데이터에 반영해야 한다.
완료 기준
주식, 채권, 펀드 지분과 전환사채를 보고 발행자, 보유자의 권리, 수익 구조, 주요 위험과 거래 가능성을 한 문장씩 설명할 수 있으면 다음 학습으로 넘어간다.
이 페이지의 분류는 학습을 위한 개념 지도다. 정확한 법률상 분류와 규제는 국가와 상품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 자료는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