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2.13 / LIQUIDITY
2.13 가격 충격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정도
스프레드, 호가 깊이, 즉시성과 회복력으로 유동성을 나누어 보고 주문 크기별 평균 체결가를 비교합니다.
2.13 가격 충격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정도
이 페이지는 2장의 필수 개념이다. 유동성을 거래량 숫자 하나로 판단하지 않고, 원하는 수량을 얼마나 빠르게 작은 비용과 작은 가격 변화로 거래할 수 있는지 여러 축으로 설명하는 것이 목표다.
2.12에서 포지션의 목표 노출을 계산했다. 하지만 2,000만원을 거래하고 싶다는 계산이 곧 그 금액을 화면 가격에 체결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Market liquidity(시장 유동성)**은 원하는 수량을 비교적 빠르게, 작은 Transaction cost(거래 비용)과 작은 Market impact(시장 충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정도다.
Liquidity(유동성)은 네 가지 질문으로 나누어 본다
유동성은 한 숫자로 완전히 표현하기 어렵다. 초보자는 다음 네 질문으로 나누어 보면 된다.
| 관찰 축 | 질문 | 관찰값의 예 |
|---|---|---|
| Spread(스프레드) | 작은 주문을 양쪽에서 거래할 때 가격 차이가 작은가? | 최우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 |
| Depth(깊이) | 여러 가격 단계에 충분한 수량이 대기하는가? | 가격별 매수·매도 대기 수량 |
| Immediacy(즉시성) | 원하는 수량을 얼마나 빨리 체결할 수 있는가? | 주문부터 체결까지 걸린 시간 |
| Resilience(회복력) | 큰 주문 뒤 호가와 비용이 얼마나 빨리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가? | 스프레드와 깊이의 회복 속도 |
스프레드가 좁아도 깊이가 얕을 수 있고, 평소 체결이 빨라도 시장 충격 뒤 회복이 느릴 수 있다. 네 축은 서로 관련되지만 같은 뜻은 아니다.
최우선 매도호가가 같아도 10개 평균 체결가는 다르다
두 가상 호가창 A와 B의 최우선 매도호가가 모두 100원이라고 하자. 10개 매수 시장가 주문의 결과를 비교한다.
| 가격 단계 | 호가창 A의 매도 수량 | 호가창 B의 매도 수량 |
|---|---|---|
| 100원 | 10개 | 2개 |
| 100.5원 | 5개 | 3개 |
| 101원 | 5개 | 5개 |
호가창 A에서는 10개 전체가 100원에 체결된다.
호가창 B에서는 세 가격 단계를 모두 사용한다.
최우선 매도호가는 둘 다 100원이지만 호가창 A가 10개 주문을 더 작은 가격 변화로 받아 준다. 최우선 가격 하나만으로 큰 주문의 유동성을 판단할 수 없는 이유다.
Order size(주문 크기)에 따라 Liquidity(유동성) 평가는 달라진다
호가창 B에서도 1개만 산다면 100원에 전량 체결될 수 있다. 10개를 사면 평균 100.65원이 되고, 20개를 사려면 보이는 수량만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 종목은 유동적이다라는 말에는 거래하려는 수량과 시간이 빠져 있다. 소액 투자자에게 충분한 유동성이 큰 기관 주문에는 부족할 수 있다.
유동성 평가는 자산 이름만의 속성이 아니라 주문 크기와 시간 조건을 포함한다.
같은 전략도 운용 규모가 커지면 더 많은 가격 단계를 사용하고 주문을 여러 번 나누어야 한다. 과거 수익률이 좋아도 규모를 늘릴수록 비용 후 성과가 줄 수 있다.
Trading volume(거래량)은 중요한 흔적이지만 유동성 전체는 아니다
거래량은 일정 기간 실제로 체결된 수량이다. 유동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지만 다음을 혼자 설명하지는 못한다.
- 지금 양쪽 호가 사이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가?
- 내가 주문할 순간 가격별로 얼마가 대기하는가?
- 큰 주문 뒤 가격이 얼마나 움직이고 회복하는가?
- 거래가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몰려 있지는 않은가?
하루 거래량이 같은 두 종목도 하나는 좁은 스프레드와 고른 깊이를 가질 수 있고, 다른 하나는 큰 거래 몇 건만 체결되고 나머지 시간에는 호가가 비어 있을 수 있다.
거래량을 볼 때는 거래대금, 스프레드, 주문 크기 대비 체결량과 시간대 분포를 함께 확인한다.
Slippage(슬리피지)와 Market impact(시장 충격)은 범위가 다르다
**Slippage(슬리피지)**는 기준으로 삼은 가격과 실제 평균 체결가의 차이다. 호가창 B에서 기준을 최우선 매도호가 100원으로 잡으면 매수 슬리피지는 한 개당 0.65원이다.
**Market impact(시장 충격)**은 내 주문이 시장의 수요·공급 균형과 다른 참여자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가격 경로를 바꾸는 더 넓은 효과다.
- 눈앞의 매도호가를 소비해 최우선 가격이 올라간다.
- 다른 참여자가 큰 매수 의사를 보고 매도호가를 취소하거나 높인다.
- 주문이 끝난 뒤에도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바로 돌아오지 않는다.
모든 슬리피지가 영구적인 시장 충격은 아니다. 반대로 눈에 보인 호가만 사용해 계산한 슬리피지는 다른 참여자의 반응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Liquidity(유동성)은 시간과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한다
같은 자산도 다음 상황에서 유동성이 달라질 수 있다.
- 거래가 활발한 시간과 한산한 시간
- 중요한 정보 발표 전후
- 시장 전체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시기
- 거래 중단 직전과 재개 직후
- 만기나 지수 구성 변경처럼 주문이 몰리는 시점
평온한 기간의 평균 스프레드만으로 위기 상황의 체결 비용을 추정하면 위험을 작게 볼 수 있다. 백테스트에는 정상 시기뿐 아니라 유동성이 악화된 구간을 포함한다.
Order slicing(주문 분할)은 충격을 줄일 수 있지만 다른 위험을 만든다
큰 주문을 작은 주문으로 나누어 천천히 거래하면 한 번에 여러 가격 단계를 소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거래가 끝나기 전에 시장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이는 대기 위험이 생긴다.
| 실행 선택 | 줄이려는 위험 | 새로 받아들이는 위험 |
|---|---|---|
| 한 번에 빠르게 거래 | 거래가 끝나기 전 가격 변화 | 큰 슬리피지와 시장 충격 |
| 여러 번 나누어 거래 | 한 번에 호가 깊이를 소비하는 충격 | 완료 전 가격 변화와 미체결 |
정답은 주문 수량, 긴급성, 호가 깊이와 가격 변동성에 따라 달라진다.
Backtest(백테스트)에는 Capacity limit(용량 제한)과 Cost model(비용 모형)이 필요하다
전략이 종가 100원에서 100만개를 즉시 살 수 있다고 가정하면 현실의 주문 가능 수량을 무시한다. 최소한 다음 항목을 점검한다.
- 주문 수량이 같은 시간대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율
- 스프레드와 여러 가격 단계의 깊이
- 주문 크기가 커질수록 늘어나는 슬리피지 가정
- 주문을 나눌 때 생기는 시간과 가격 위험
- 시장 스트레스 구간의 비용 확대
- 포지션을 청산할 때도 같은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지
진입할 수 있었던 포지션도 위기 때 같은 가격에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다. 전략 용량은 매수 신호 수가 아니라 비용 후에 진입과 청산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규모로 판단한다.
자주 생기는 오해
- 거래량이 많다는 사실 하나로 모든 주문 크기에서 유동적이라고 결론 낼 수 없다.
- 최우선 호가가 같아도 가격별 대기 수량에 따라 평균 체결가는 다르다.
- 스프레드가 좁아도 호가 깊이가 얕으면 큰 주문의 비용은 클 수 있다.
- 유동성은 자산에 영구히 고정된 속성이 아니라 시간과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한다.
- 슬리피지와 시장 충격은 관련 있지만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다.
- 큰 주문을 나누면 모든 비용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기 위험이 생긴다.
- 백테스트 종가에는 무제한 수량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정보가 들어 있지 않다.
이해 점검
유동성을 판단하는 네 가지 관찰 축은 무엇인가?
스프레드, 호가 깊이, 즉시성과 주문 뒤 시장의 회복력이다.
각각 가격 차이, 거래 가능한 수량, 체결 속도와 충격 뒤 정상화 속도라는 다른 질문에 답한다.
최우선 매도호가가 모두 100원인 호가창 A와 B에서 10개 평균 체결가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A는 100원에 10개가 있어 평균 100원에 전량 체결된다. B는 100원에 2개뿐이어서 100.5원 3개와 101원 5개까지 사용한다.
B의 총대금은 1,006.5원이고 평균 체결가는 100.65원이다. 가격별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에서도 큰 주문의 체결가가 나빠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일정 기간의 총거래량이 현재 주문 시점의 호가 깊이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가 특정 시간이나 몇 건에 몰렸을 수도 있다.
큰 주문은 여러 가격 단계를 소비하고 다른 참여자의 호가 변경을 유발할 수 있다.
큰 주문을 여러 번 나누어 거래할 때 새로 생기는 위험은 무엇인가?
주문이 끝나기 전에 시장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이거나 남은 수량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한 번의 시장 충격을 줄이는 대신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과 가격 불확실성을 받아들인다.
완료 기준
두 호가창에서 같은 크기의 시장가 주문 평균 체결가를 비교하고, 스프레드·깊이·즉시성·회복력이 서로 다른 유동성 축인 이유와 거래량 하나만으로 전략 용량을 정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면 2장의 필수 시장 구조 학습을 마친다.
이 자료는 시장 유동성과 거래 비용의 일반적인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학습 자료다. 실제 체결 가능성과 비용은 자산, 주문 크기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